검색결과94건
프로축구

[오피셜] 권창훈, 수원 삼성 떠나 전북 이적…“배려해 준 구단에 감사”

전북 현대가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창훈(29세/174cm/69kg)을 FA로 품었다.전북은 7일 수원삼성(2013~2016)과 디종 FCO(2017~2019,프랑스), SC 프라이부르크(2019~2021, 독일)를 거쳐 국내 복귀 후 지난해까지 수원 삼성에서 활약한 권창훈을 자유 계약 신분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권창훈은 일찍부터 대한민국에서 축구 실력을 인정받은 최고의 스타다.2012 U-19 AFC 챔피언십을 시작해 2013 FIFA U-20월드컵,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각급 연령대별과 A대표팀까지 줄곧 대한민국 축구팀을 대표했다.K리그에서도 144경기를 소화한 권창훈은 저돌적인 플레이로 상대의 수비진을 돌파하는 개인기를 비롯해 날카로운 왼발 킥에 최대 강점을 가진 선수다.구단은 권창훈의 빠른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국내 최고인 축구팀 주치의와 메디컬 팀이 협력하여 재활과 기량 부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전주성의 새로운 심장이 될 권창훈은 “수많은 고민 끝에 전북행을 결심했다. 제 축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판단이었다”며 “이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전북 구단에 깊이 감사하고 반드시 보답하겠다. 나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1.07 11:10
프로축구

복무 마친 권창훈, 빅버드로 귀환 [공식발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권창훈(29)이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로 돌아왔다.26일 수원 삼성 구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권창훈의 복귀를 알렸다. 구단은 “권창훈이 국방의 의무를 무사히 마치고 수원으로 복귀한다”며 “수원의 중원을 든든히 지켜줄 권창훈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수원의 유스팀 매탄고 출신인 권창훈은 2013년 수원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뒤 4년간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어 2017년 디종(프랑스)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그는 이후 프라이부르크(독일)를 거쳐 2021년 5월 ‘친정’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당시 권창훈은 입대를 앞둔 상황이었는데, 군 팀인 상무에 지원하기 위해 국내 복귀를 택했다. 지원 6개월 전부터 국내 리그에 뛰어야 하는 조건이 있어 수원과 단기 계약을 맺었다. 이후 김천 상무 유니폼을 입은 권창훈은 2시즌 동안 53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18개월의 복무를 마친 권창훈은 다시 수원으로 돌아왔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구단으로 복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권창훈 측은 여전히 유럽 무대 도전을 바라본다. 수원 관계자는 “이적시장이 열려있는 만큼, 선수 측은 여전히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3.06.26 14:39
프로축구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예비역 병장들 복귀에 K리그 팀들 ‘화색’

예비역 병장들이 돌아온다.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김천 상무 5기 선수들이 26일 전역해 원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지난 2021년 12월 입대했던 이영재(29·수원FC) 강윤성(26·제주 유나이티드) 김지현(27·울산 현대) 권창훈(29)이 주인공들이다. 18개월간 군 복무를 성실하게 마치고 당당히 예비역 병장 신분이 됐다.이들의 전역을 기다렸을 각 구단도 숨통을 틔우게 됐다. 가장 화색이 도는 팀은 단연 수원FC다. 입대 전 이영재는 중원의 핵심적인 역할이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영재는 지난 2021시즌 수원FC로 이적한 직후 K리그1 30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기록했다. 12개의 공격 포인트는 ‘커리어하이’였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당시 “이영재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며 그의 존재감을 극찬했다.이미 이영재는 말년휴가를 활용해 수원FC에서 가벼운 훈련을 진행했다. 박주호가 은퇴한 가운데 윤빛가람-김선민으로 꾸려진 중원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게 됐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패스가 강점인 만큼 라스, 이승우, 로페즈 공격진들도 지원사격할 수 있다. 김 감독이 “이영재가 돌아오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단언할 만큼 팀 차원의 기대도 크다.울산에는 공격수 김지현이 복귀한다. 지난 4월 스프린트와 거리 모두 K리그2 전체 선수 1위에 올랐던 그는 주민규, 마틴 아담과 다른 스타일로 최전방에 힘을 보탤 수 있다.특히 김지현 입장에선 절치부심하고 있을 시기다. 강원FC를 떠나 울산으로 이적했던 2021년엔 큰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1골·1도움에 그쳤다. 그래도 강원에서는 3시즌 간 21골을 넣으며 공격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울산에서 '반등'을 외치고 있다.강윤성은 우선 제주로 복귀한다. 양 측 풀백과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자원이다. 다만 제주 복귀 직후 지방의 한 기업구단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완전 이적일 경우 제주 구단 입장에선 강윤성의 전역과 맞물려 이적료 수익을 얻고, 이를 통해 새로운 전력 보강에 나설 수 있다. 또 다른 ‘예비역 병장’ 효과다.한때 국가대표였던 권창훈은 김천 상무 5기 가운데 유일한 자유계약선수 신분이다. 수원 삼성에서 뛰다 상무에 입대했지만, 수원과의 계약은 이미 만료돼 자유롭게 새로운 팀을 물색할 수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이유다.권창훈은 향후 거취에 대해 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우선 유럽 재진출을 타진하다, 경우에 따라 친정팀 수원 복귀 또는 다른 구단 이적 등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군 복무를 위해 K리그로 복귀하기 전까지 그는 디종FCO(프랑스) SC프라이부르크(독일)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었다.김명석 기자 2023.06.26 07:03
국가대표

‘EPL 러브콜’ 김지수 쇼케이스…우승후보 프랑스 공격 막는다

김지수(19·성남FC)의 유럽 진출 쇼케이스가 열린다.김지수는 오는 23일 오전 3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랑스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출격을 준비한다. 2004년생으로 다른 주축 선수들보다는 한 살 어린 김지수는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주축 센터백으로 활약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최후방을 지킬 가능성이 크다.김지수의 이번 대회 활약에 관심이 쏠리는 건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을 정도의 재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 구단에 따르면, 브렌트퍼드는 김지수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에 충족하는 70만 달러(10억원)의 이적료뿐 아니라 향후 다른 구단으로 이적시 이적료 일정 비율을 성남에 지급하는 셀온 조항까지 덧붙여 이적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K리그 통산 출전 기록이 20경기인 2년차 수비수인 김지수를 얻기 위해 EPL 중상위권 팀이 공식 레터를 보낸 것이다.1m92㎝·83㎏ 체격을 갖춘 김지수는 성남 U-18팀 풍생고 시절이던 지난해 구단 역대 처음으로 준프로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만 17세 4개월 20일의 나이로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 오른발잡이인 김지수는 왼발잡이로 오해받을 정도로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수비수에게 중요한 역할로 강조되는 빌드업에도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김지수는 브렌트퍼드의 공식 이적 제안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설도 꾸준히 돌았다. 이러한 배경만으로도 대회 내내 전세계 스카우트들의 시선이 김지수에게 쏠릴 전망이다. 유럽의 러브콜이 더욱 많아질 수 있는 것이다. 김지수의 활약은 김은중호의 이번 대회 성패와도 큰 연관이 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의 1차전은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경기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속 프랑스 공격진들을 얼마나 잘 막느냐가 김은중호의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김지수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다.프랑스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른 팀이다. 경쟁이 유독 치열한 유럽 무대에서도 최근 6개 대회 중 5차례나 본선에 진출했고, 2013년엔 우승까지 차지할 정도로 U-20 세대에서 늘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 U-19 챔피언십에서 최다골(4골)을 넣은 로움 차우나(디종)가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이번 시즌 파리생제르맹(PSG)을 상대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프랑스 리그1에서 주축으로 활약 중인 윌슨 오도베르(트루아)와 알란 비르지니우스(릴)가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김지수를 앞세워 첫 고비를 잘 넘기면, 김은중호의 대회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켤 수 있다. 대회 2차전은 오는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전, 3차전은 29일 같은 시간 감비아전이다. 김지수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인생에 한 번뿐인 대회여서 특별하다. 이 축제를 최대한 길게, 한 경기라도 더 즐기도록 최대한 오래 있다가 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3.05.22 06:03
프로축구

[IS 파주] ‘4년 전 부상 낙마’ 권창훈 “흥민이 형이 빠르게 회복하길”

권창훈(28·김천 상무)은 누구보다 손흥민(토트넘)이 겪을 마음고생을 잘 안다. 3일 파주NFC에서 취재진을 마주한 권창훈은 “흥민이 형이 가장 속상하고 마음 아플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도 당사자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본인만의 아픔이 있다. 수술이 잘 돼서 흥민이 형이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 흥민이 형은 어떤 부상이든 빠르게 회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응원했다. 프랑스 디종에서 맹활약하던 권창훈은 2018년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선수 모두) 흥민이 형을 걱정하고 있다. 우리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멀리서 소식을 전해 듣고, 흥민이 형이 빨리 회복할 수 있게 하나가 돼서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공격을 책임져야 하는 권창훈은 “흥민이 형이 어떤 상황이냐 (따지기) 보다, 내 모습 그대로 똑같이 준비하려고 한다. 부상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 한 명 한 명이 소중하다. 부상은 갑작스럽게 찾아오지만, 그 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잘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권창훈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몸 상태는 괜찮다. 여기 있는 동안 훈련을 잘하고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나는 내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믿는다. 팀이 준비하는 대로 잘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파주=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3 17:37
축구

권창훈·강윤성·김지현·이영재, 김천 상무 합격

권창훈(27)·강윤성(24)·김지현(25)·이영재(27)가 김천 상무에 합류한다. 국군체육부대는 7일 2022년 1차 국군대표(상무) 운동선수(병)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18명의 서류 합격자 중 권창훈, 강윤성, 김지현, 이영재가 최종 합격했다. 김천 상무는 3기 정승현 외 13명, 4기 박지수 외 11명에 총 30명의 선수들이 2022 시즌을 준비한다. 수원삼성 출신 권창훈은 2012 AFC 19세 이하(U-19) 선수권, 2013 U-20 월드컵 국가대표,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와일드 카드 출전 등 대표팀에서 28경기 7골을 기록했다. 해외파 경험이 있는 권창훈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디종(프랑스 리그1), 2019년부터 2021년까지 SC 프라이부르크(독일)에서 활약했다. 2021년 하반기 수원삼성으로 복귀해 11경기 출전 1득점을 올렸다. 제주 유나이티드 출신 강윤성은 2016년 대전에서 데뷔해 2018년까지 3년간 활약하고 2019년 제주로 이적해 3년 동안 67경기에 출전했다. 강윤성은 2016년 U-20 국가대표에 이어 2019년 U-23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2020년 AFC U-23 챔피언십 태국 명단에도 승선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명단에도 포함됐다. 울산 현대 공격수 김지현은 2018년 강원FC에서 데뷔했고 이듬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강원에서 뛰었고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스페셜 매치에 소집되며 대표팀에 발탁됐다. 2021년 울산현대로 이적했다. 통산 출전 기록은 79경기 22골 4도움이다. 수원FC 출신 이영재는 2015년 울산현대에서 데뷔해 2016년 부산 임대를 포함해 2018년까지 4년 동안 울산에서 뛰었다. 이후 경남과 강원에서도 뛰었다. 올해 수원FC에서는 부주장을 맡아 30경기 5골 7도움을 기록했다. 왼발에 강점이 있는 이영재는 대표팀에도 여러 차례 발탁됐다. 네 선수는 27일 오후 2시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07 15:31
축구

'해결사' 황의조, 리그 시즌 첫 득점·멀티골…보르도 첫승

황의조(29·보르도)가 '공격 본능'을 제대로 보여줬다. 시즌 첫 득점 포함 멀티 골로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황의조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조프루아 기샤르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생테티엔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 골로 2-1 승리를 안겼다. 정규리그 개막전 결장 이후 매 라운드 경기를 소화한 황의조는 시즌 6경기째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영향 때문인지 시즌 초반 움직임이 좋지 않았지만, 생테티엔을 상대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폭우 속에 열린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황의조는 전반 7분 야신 아들리가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보르도는 후반 28분 와흐비 카즈리에게 동점 골을 허용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해결사는 황의조였다. 후반 35분 레미 우댕의 침투 패스를 받아 반대편 골대를 겨냥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보르도를 승리로 이끌었다. 황의조가 보르도에서 멀티 골을 넣은 것은 지난 3월 14일 디종전(보르도 3-1 승) 이후 처음. 보르도는 황의조의 활약 덕분에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19 10:20
축구

레바논전 부활포로 자신감 찾은 권창훈

마침내 대표팀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권창훈(27·수원 삼성)이 카타르 월드컵과 K리그1 상위 스플릿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권창훈은 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 레바논과 홈경기에서 후반 15분 결승 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극적이었다. 권창훈은 이날 벤치에 있다가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고, 2분 만에 골을 넣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최종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 2일 이라크와 1차전에선 0-0으로 비겼다. 권창훈은 레바논전 후 "내가 잘해서 넣은 것보다 팀 모두가 전반전부터 최선을 다했다. 그런 것들이 팀에 힘이 전달돼서 제게 좋은 찬스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득점은 권창훈에겐 부활의 신호탄이다. 2017년 1월 프랑스 리그1 디종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를 누벼온 권창훈은 4년 4개월 만인 지난 5월 친정팀 수원에 복귀했다. 권창훈은 프로 데뷔 시즌인 2013시즌부터 4년간 수원에서 공식전 109경기 22골 9도움을 기록한 에이스였다. 큰 기대 속에 5경기 출전했지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동시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도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로 발탁돼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한국은 8강에서 탈락했다. 이런 가운데 레바논전은 권창훈에게 자신감을 끌어올릴 기회였다. 그는 A매치에 데뷔한 2015년 이후 이번 경기까지 총 두 차례 레바논전에 뛰었는데, 2골에 관여한 좋은 기억이 있었다. 2015년 9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에서 1골을 넣었고, 자책골도 유도했다. 게다가 이날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은 권창훈의 소속팀인 수원의 홈구장이었다. 덕분에 그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득점할 수 있었다. 권창훈은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에서 골을 넣은 데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낯설지 않은 환경에서 경기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했다. 그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감을 찾은 권창훈은 다음 달까진 소속팀에 집중한다. 수원(승점 35)은 현재 리그 7위에 처져있다. 이대로는 스플릿라운드 파이널B(7~12위)행이다. 다행이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와 격차는 1점이다. 권창훈이 힘을 보탠다면 상위권 진입 가능성은 충분하다. 권창훈은 "(이번 2연전) 목표는 2승이었는데 1승 1무로 첫 소집을 마쳤다. 원하는 결과는 아니지만, 승리로 마무리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계속 매달 경기가 있는데 몸 관리 잘해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소집 일정을 마무리하고 소속팀에 복귀했다. 한국은 10월 7일 시리아와 홈 경기, 10월 12일 이란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종예선 3~4차전을 앞두고 축구 대표팀은 10월 4일 다시 소집된다. 피주영 기자 2021.09.08 15:23
축구

분데스리가 비시즌...새 둥지 찾는 독일파

독일 프로축구 무대를 누빈 태극전사들이 시즌 직후 속속 새 소속팀에 둥지를 틀고 있다. 가장 먼저 팀을 정한 권창훈이다.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뛴 그는 지난달 친정팀 수원 삼성에 복귀했다. 군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권창훈은 2013년 수원에서 프로에 데뷔해 4시즌을 뛰었다. 2017년 1월 프랑스 디종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에서 미드필더로 뛰며 15경기 1골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집에 돌아온 느낌이다. 낯설지 않아서 좋다. 구단에서 크게 환대해주셔서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 미드필더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지난달 킬과 계약이 끝난 그는 마인츠 입단을 앞뒀다. 분데스리가 소식통에 따르면 이재성은 마인츠와 계약 마무리 단계다. 변수가 없는 한 입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은 킬에서 3시즌 뛰며 104경기 23골 2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리그 12위 마인츠는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팀이다. 마인츠는 그동안 차두리, 구자철, 박주호, 지동원 등이 몸담았다. 마인츠와 계약이 끝난 지동원도 새 팀을 물색 중이다. 독일 빌트는 5일 "지동원이 (마인츠)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근 그는 한국에서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10년 만에 국내 복귀를 타진 중이다. FC 서울에 따르면 지동원과 협상 중이다. 지동원은 2011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선덜랜드(잉글랜드)로 이적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 다름슈타트, 마인츠(이상 독일) 등을 거쳤다. 지난 시즌 후반기엔 분데스리가 2부 브라운슈바이크에 임대돼 7경기 1골을 넣었다. 2021.07.06 09:08
축구

'월드컵, 올림픽, 매탄까지'…권창훈을 향한 기대

권창훈(27)이 수원 삼성으로 돌아왔다. 그는 2013년 수원에서 프로 데뷔를 한 후 2016년까지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17년 프랑스 리그1 디종으로 이적한 후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등 유럽에서 활약하다 수원으로 복귀했다. 4년 4개월 만이다. 권창훈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복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권창훈은 "낯설지 않아서 좋다. 내 집에 돌아온 느낌이다. 유럽을 떠날 때 꼭 수원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수원 말고 다른 팀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수원은 나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움을 준 구단"이라며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냥 돌아온 것이 아니라 수원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박건하 감독님에게 우승이 목표라고 들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나도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창훈은 "수원이 지금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들어와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기 보다는 팀에 빨리 녹아들 생각을 먼저 하고 있다. 선수들과 서로 소통하면서 좋아하는 부분을 찾을 것"이라며 "유럽에서 좋은 시절, 힘든 시절도 있었다. 유럽의 축구와 철학도 배웠다. 유럽에서 배운 점들을 수원에 잘 녹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핫한 매탄고를 졸업했다. 매탄고는 수원이 자랑하는 유스팀이다. 매탄고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고, 처음으로 유럽에 진출하는 등 '매탄의 심장'이라 불린다. 올 시즌 정상빈, 김태환, 강현묵은 '매탄소년단'이라 불리며 종횡무진하고 있다. 권창훈은 "매탄고를 나와서 프로에서 뛰었다는 자부심이 항상 있었다. 후배들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뛰었을 것이다. 젊고, 패기가 있는 선수들이다. 소통을 많이 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대표팀에서 정상빈과 함께 했다. 내가 어떤 조언을 해주기 보다는 그 선수가 가진 장점을 더 살려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수원에서 같이 잘 해보자'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2020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유력 후보다. 그는 "(최종엔트리에 드는 건) 지켜봐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고 생각을 한다. 경기장에서 충분히 어필을 했다. 김학범 감독님이 판단할 거다. 기다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을 한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권창훈은 월드컵을 경험하지 못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직전 리그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월드컵 꿈은 좌절됐다. 권창훈은 다시 월드컵에 도전한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그는 "몸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2차 예선 3경기가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득점 찬스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스스로 긍정적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대표팀이 조 1위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 최종 예선이 남아있다. 2차 예선보다 훨씬 더 어려울 것이다. 잘 준비를 할 것이다. 몸상태도 더 좋게 만들 자신이 있다"고 월드컵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수원=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6.15 16:4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